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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광

2003/12/17

폭발적인 생각의 도가니에 빠져서는 글로 꼭 남겨야겠다고 할 때가 있다. 

화장실에 앉아서 그 분과 영접 중일때,
잠에 드려고 애를 쓰고 있을 때,
아니 혹은 꿈 속에서 꿈을 꾸고 있음을 어렴풋이 알아챘을 때,

지하철을 타러 계단을 오르다가,
창 밖을 흘러가는 한강을 쳐다 보다가, 

생각은 불현듯 생각의 속도로 흘러 뇌를 관통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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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키보드 앞에 앉거나 펜을 들거나 핸드폰 메모장을 여는 경우는 드물다.
설령 글쓰기의 모든 준비가 된 상황이라도.
갑작스런 멍한 공황의 나락에 빠져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경우가 더 잦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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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밤에 술을 마시고.
시체처럼 일어나.

멍한 우울이 쏟아지고.
이런저런 생각들이 덮쳐오고.

아무런 글도 쓸 수 없는 지경에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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