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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

2004/07/01

모든 것이 포스트 모던으로 통하던 시절이 있었다. 예술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 정교하게 규정된 예술의 유형으로 정의할 일이지만. 이 단어는 모든 사회 문화 현상에 쓰여졌다.

용어를 적절히 구사한 컬럼이 있는 반면에, 컴플렉스를 티내는 잘난척 정도의 글도 종종 읽었다.

나는 포스트모던을 모른다.

그 용어를 사용한 글들을 통해 유추해보면, 모더니즘이 가미된 20세기까지의 모든 사회 문화 현상이 미분화를 거친후 크로스컬쳐적으로 적분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했고, 세기말적 공허감을 포함한 기묘한 형체의 문화사조라는 것 같다.

탈근대, 재구축이라는 정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나는 그것을 해체후 재구성으로 보았다.

오타쿠 식으로 말하면 곤조는 포스트모던식 카피를 일삼지만, IG는 포스트모던식 재생산을 한다. 어떤 극단주의자들은 비틀즈 이후의 모든 락은 카피일 뿐이라고 했고, 모차르트 이후에 새롭게 창조된 음악은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어차피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힘든 세상에 포스트모던적 카피와 재생산은 그저 시대정신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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