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스펙트럼이 좁으면.
창의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이성적 판단이라는 자기합리화에 빠지기가 쉽다.
절대 이성을 표방하는 이가 오히려 더 치졸한 감정적 대응에 빠지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인터넷에서 논리논리 하며 핏발 세우는 싸움의 유형이 보통 그런 편인 것 같다.
보통 이성적 판단이라 함은,
인류, 혹은 한 개인의 지엽적인 지식체계를 서툰 논리체계로 확대시킨 경우가 많다.
얇은 귀로 듣고 잘 속는 사람은 감수성의 풍부한 사람이지만,
이성적 판단이라는 자기 믿음 안에서 무한루프를 돌 가능성은 좀 더 적은 것 같다.
그들은 이런저런 경험의 취득을 즐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고집부리기를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