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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2012/09/16

대형 마트에 비해 재래시장은 불편하다. 결정적으로 주차가 문제다. 보통 시민이 경제 정의를 생각해가며 불편을 감수할 수는 없다.

이런 경우 가장 먼저 취해야 할 것은 불편을 공유하여 미분화 하는 것이다. 나눠진 불편은 상대적인 불편을 없애기 때문에 불편의 체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 누구나 다 불편하면 이것은 일종의 당연 불편이 된다. 강남역 약속에 차를 가져가지 않는 것은 당연 불편이지만 얻고자 하는 효용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권력은 정부다. 그 다음에는 당연 불편의 해소다. 언제까지 재래시장을 거지같은 상태로 놔둘 수는 없다. 당연 불편을 해소하려면 민관이 같이 움직여야 한다. 정부에서 지시한다고 일개 상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양보할 수는 없다. 정부에서 유도를 해줘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재래시장 조합을 구체적이고 힘있게 구성하게 하고 그에 따른 리워드를 하나씩 주는 것이다. 그 다음에야 재래시장 상인들의 상도의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 재래시장의 구성원도 제각각이 있는 것이다. 탈세, 불친절, 거대 상인, 당장 하루 먹고 살기 힘든 상인이 뒤섞여 있다.

재래시장을 "정이 통하고 사람 냄새가 나는" 접근법으로 이용하라고 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짓이다. 모든 것은 일단 배가 부를 만큼 불러야 없던 정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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