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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2018/05/10

나도 김성태가 좀 안쓰러운데 화낼 사안에 뭐가 안쓰럽냐고 하면 이게 좀 김성태 개인 캐릭터에 대한 연민이 있어서 그렇다. 이 분은 애초에 원내 대표끕의 그릇은 아닌 것 같다. 본인의 사상이나 노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게 빨갱이 척살이든 뭐든 옳든 틀리든 맘에 들든 안 들든 뭔가 한 가락이 없다. 2진 어시 권력으로서 1진의 의중에 얼라인 착착해가꼬 움직이는게 어울리는 사람인데, 1진도 와해 직전이라 어디다 줄을 맞춰야 할지 본인도 모르다가 결국 떠밀리듯 고른게 이 길인데 덜컥 원내대표가 대부럿네? 하.. 이를 어쩐다.. 인 것 같다.

즉슨... 이 분이 최근에 해온 여러 추태 혹은 결정이 거의 "롤플레이"로 보인다는 것이다. 본인 자신은 자신이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하... 원내 대표가 되부럿는데 자한당의 원내 대표로서 뭔가를 하긴 해야 되니까 단식이든 배까기든 뭘 해야 하는데 대본도 없고 누가 오다를 정확히 찍어내려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스로 뭘 해야 할지는 고민한지 너무 오래됐고 이를 어쩐다 하다가 좌충우돌 하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캐릭터 특성으로는 열심히 하는 노예 스탯이라 나랑 비슷한데 나는 권력이란 걸 가져본 적이 없고 가질 일도 없으니 김성태 원내대표는 성공했지만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아마 같은 모습을 조금 보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물론 . 저는 정치를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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