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블로그_

비오는밤

2020/06/24

딱 비오는 날 밤 열시 어두운 거실에서 누런 스탠드 하나 딱 켜놓고 카세트 테-프 작게 틀어놨는데 바깥에 버스가 우우우웅 지나가미 썸녀랑 전화통 붙잡고 니 짐 모라꼬 햇나? 안 들린다. 막 이라미 전홧줄을 뱅뱅 꼬믄서 커피잔에 흩어져가는 모카 골드의 프림 무늬를 멍하니 바라보는디 탁 하고 끼릭 하믄서 테-프 오토리버스가 반대짝으로 넘어가는기 아차 라면 물 쪼라따 이카미..내 창문 좀 닫고 올께 전화 끊지 마로바 하믄서..

그게 바다가 들린다..라고 설명했는데 생각해보니 틀렸다.





공유하기













[t:/] is not "technology - root". dawnsea,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