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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

2022/07/07

"캠퍼"는 캠핑하는 사람이 아니라 캠핑카를 뜻하는가보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3823769&memberNo=1969913&fbclid=IwAR0ghYKnRkf-PkJwKPQExESNuAueJrOpjQPSX36ZN618byIPOKKsoUSH2CE

면텐트 보유자이며 매너타임에 개수대 쓰는 사람을 보고 "여름에는 역시 캠핑하는게 아니에요" 라고 까페에 쓸 수 있으면 캠퍼, 욕먹을 만한 티끌같은 뭔가를 저지르면 행락객이라고 등급을 매긴다.

"우리는 행락객이 아니잖아요. 우리는 에티켓을 지키며 좋은 장비를 갖고 인스타에 올릴만한 요리를 먹는 캠퍼입니다."

뭐 콩글리시면 어떠랴 나중에 한글리시라고 국뽕튜브에 소개 될 수도 있는 거고, 나라 꼴이 나토(=NATA라고 씀, 일본 콩요리를 뜻함) 꼴이면 도로 콩글리시라고 욕먹는거임.

그리하여 나는 캠퍼(=티피텐트 보유자, 그리들에 토마호크를 구우며 이름을 읽을 수 없는 와인 마시는 중, 마샬 스피커로 유투브 "스타벅스 재즈 논스톱 8시간" 틀어놓음)의 싸대기를 갈기며 신김치를 그리들에 던졌다.

"소고기라 한들 고기 기름에 구운 신김치를 곁들이지 않을 수 없소"

그러자 캠퍼가 이름을 읽을 수 없는 와인을 권유했다.

"그대가 옳소"

나는 와인잔을 부딪치며 말했다.

"음악 소리는 줄이는 것이 좋겠소이다. 임영웅을 틀게. 그리고 다시는 행락객을 무시하지 마라."

그리고 와인잔을 든채 자리로 돌아왔다. 뒷통수로 작은 소리가 들린다.

"열등감 쩌네.. 허나 신김치는 진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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