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문화_

인디아나존스

2008/05/26

영통 그랜드백화점에 새로 오픈한 메가박스 구경 겸.
삼성 다니는 사람은 16000원에 팝콘 + 콜라2 임직원 할인된다고 함.

요즘 팝콘이 왜이리 비싼지 팝콘 + 콜라2 = 8000원 정도 -_-;;
따라서 다른 카드 할인보다 임직원 할인이 싸게 먹힐 듯.

. . .

디지털로는 못 보고 2관에서 봤다.
스크린 사이즈는 그럭저럭 큰 편. 음향은 별로. 의자는 그냥저냥.
동선은 구식 극장형임. 중간에 화장실 가기 힘든 구조.
새로운 건 없지만 괜찮은 것 같다.
깨끗하고 홀도 넓고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

. . .

영화 자체는 기대한 만큼은 못했다.
올드 팬의 설레임과 현대 문물에 익숙한 시대의 흐름을 동시에 만족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 결론.

올드 팬의 빠심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굳건해지는 모종의 종교적 속성이 있는데, 이를 어긋나는 팩트와 맞닥뜨리게 되면, 완전한 안티가 되거나, 강한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게 된다.
(예 : 문국현 빠)
심지어 아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호들갑과 안티가 동시에 발생한다.
(예: 서태지 복귀)

존스의 경우는 그냥저냥 물렁물렁한 평가를 받을 것 같다.
남녀노소 즐겨찾는 에버랜드에 뭔가 새로운 걸 바라고 가지는 않지만.
아 몰라 그냥 재미있게 놀다는오잖아? ㄲㄲ

배트맨 비긴즈 같이 초절정 간지 폭발의 부활쇼를 하기에는
인디아나 존스의 캐릭터가 너무 명랑담백해서 그랬는지.

아날로그도 디지털도 아닌, 그렇다고 하이브리드 재창조도 아닌,
온 가족을 위한 어정쩡한 종합선물셋트가 된 느낌이다.

그렇다고 쓰레기 영화라는 것은 아니고.
스필버그 + 루카스 + 해리슨포드니까 돈 낸 만큼은 재미있다.

게다가 인디아나 존스의 테마 음악이 울려퍼지고 존스 박사의 가죽재킷을 보는 순간 모든 것이 녹아버...

그냥 그랬다고.

배트맨 비긴즈나 다시 봐야지 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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