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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2

2009/07/06

이로서 베이는 최고의 감독이 되었다.

아차.
최고의 초딩영화 감독이 되었다.

트랜스포머2는 유사이래 최고의 웰메이드 초딩영화로다.

시도 때도 없이 비장한 자블론스키표 음악은 초딩영화 주제에 동요를 틀지는 못할망정 베이식 슬로우모션과 함께 너무 슬퍼하지 마라 운명이다 이러고 있다.

우주에서 최고로 섹시한 여배우 메간폭스는 우리의 찌질이 주인공을 구해내며 라라크로포드 니따위는 슴가뿐이지만 나는 밸런스 여신이다하는가 싶더니 계속 손모가지만 내준채 질질 끌려다닌다.

화면은 끝내준다. 돈은 아깝지 않다. 에버랜드 값싸게 다녀온 기분이 든다. 좌우로 휙휙 목이 돌아가는 스피디함을 디지털 영사기의 출력 속도가 못 쫓아가는 것만 빼면;;

스토리는 정말 단순하다. 헌데 러닝타임은 길다.
이 긴 러닝타임동안 이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 왤케 설명을 몬하냐.
심지어 대사로 중요 배경을 서술하며 쳐내버린다.

아아 우주 최강 섹시 손모가지와 끝내주는 화면빨로 이래 지루할 수도 있구나.

결국 알보병들이 활약할 때 쯤이 되서야 정신을 퍼뜩 차리고.
아 이제 좀 봐줄만 하네.. 하는 순간.

아 나으 허큐리스 수송기 포격은 간데없고.
이집트인가 지원해준 헬기는 오자마자 박살이나고.
이지스인가에서 쏘는 건 왠 레일건이냐 브라퀴 잡는 소리하고 안자꼬 험비와 탱크들이 줄지어 따콩거리는 전통적인 브라퀴 잡는 콘티가 펼쳐지는 가운데 ㅠ.ㅠ
메가도 살아나고 할배도 살아나고 프라임도 살아나고
아빠는 되도않는 개그하는 엄마 말리려 쪼차 다니고
이 놈의 손모가지는 키도 더 크면서 질질 끌려 다니는 주제에 백바지는 때도 안타고.

그러다가 영화는 끝났다.

참 씁쓸하구만.

마누라의 단평 "트랜스포머 1 두 번 보는 것 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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