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문화_

괴물

2011/01/08

2006년 글.

괴물이 한강둔치에서 도망가는 씬을 보고 메탈기어 솔리드2의 장면을 연상했다. 단오극장에서 봤다. 박해일이 화염병을 든 포스터가 특히 인상적이다.

천태만상의 시대상과 인간군상을 이렇게 버무릴 수 있는 감독이 또 있을까.

...

"민중의 마지막 힘은 폭력 뿐이다", 신채호.

마지막 씬.

뿌연 최루탄을 연상시키는 에이전트 오렌지, 아니 에이전트 엘로우 속에서 화염병을 돌리는 박해일. 버프 먹은 화살을 날리는 배두나. 쇠파이프 아니 죽창을 들고 꽂아버리는 송강호.

반미주의나 운동권에 대한 향수를 명시하거나 암시하거나 하는 영화가 아니다. 시대상의 모자이크.





공유하기













[t:/] is not "technology - root". dawnsea,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