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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인간

2021/06/18

임형태님 독후감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4018216521548677&id=100000811067674


애니 제가페인에서 소수의 생존인류를 양자컴에 전송시켜 피난시키는 설정이 나와여... 양자컴이 개발되고 특이점에 이르자, AI들이 인류를 공격하여 인류가 망해요. 소수의 생존인류를 지하 깊은 곳의 양자컴에 전송시켜 피난시키고 인류 부활 계획을 모색합니다. 근데 용량이 딸려서 양자컴내의 메타버스는 며칠 밖에 못 버티고 다시 리부팅해야 되요. 메타버스내의 고딩들은 맨날 여름방학을 다시 시작하죠. 부활계획을 실행중인 인류는 양자컴내 중 인재(=매트릭스 네오 같은)를 데려다가 오프라인의 실병기에 전송시켜요. 하지만 이게 양자역학의 세계잖아요?

사실 임의의 순간의 특정한 입자의 배열은 관측에 달려 있기 때문에, 임의의 순간에 존재하는 양자 메모리상의 인간은 복사를 위한 관측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니 이름을 불렀을 때 꽃이 되는 거죠. 그래서 복사 때마다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인간대비 에러율이 존재하는데 복사를 자주하면 에러가 누적되서 열화되여. 결국 주인공들은 출동 할 때마다 에러가 누적되는 시한부 조종사들. 또한 양자 얽힘에 의해 양자 메모리가 복사되면 관측과 함께 (원본이라 여겨지는 피난처 상의 양자컴내의 기록) 원본은 붕괴되여. 병기내의 메모리나 피난 양자컴내의 메모리 둘 중에 하나만 존재 가능한 상황. 어찌어찌 인류는 AI를 물리치고 최후의 시점에 3D 프린터 같은 데다가 메모리를 전송시켜 진짜 인간으로 부활해요. 원래 그 장비는 AI가 오프라인으로 나오고 싶어서 만들던 장비. 공각기동대라든가 배틀스타 갤럭티카(카프리카)라든가, 웨스트 월드라든가 여러 SF 들이 연상되네요.

십수년 전에 본 거라 기억이 틀릴 수 있습니다. 주제가는 요코 칸노랑 자주 작업하는 아라이 아키노. 추천하지 않습니다. 돈 벌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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