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봐도 마케팅용 블로그글에는 누가봐도 마케팅 관련 블로거인듯한 사람들이 댓글을 남기고 있다...
즉슨, 블로그 마케팅 업의 생태계의 사람들끼리 업의 생태계를 꾸려나가고 있다는 뜻이다...
즉슨, 실제 타겟 소비자는 그런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지 않는다. 이제 소비자들도 똘똘해져서 적당히 보고 적당히 속거나 적당히 정보만 취한다.
성과 지표를 만들어야 하는 대행사 쪽에서는 숫자를 만들어야 하니까 반응수 노출수 댓글수 같은 것을 모으고 있을텐데, 이 숫자의 대부분이 동종 업계의 내부 플레이어라면 노이즈가 듬뿍낀 숫자가 될 것이다. 활동 보고를 해야 하니까. 댓글 100건에 게시글 2건이요!
그렇다고 온라인 마케팅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 업의 전문가들이 이를 모를리는 없고, 어쨌든 고객 접점은 늘려야 되니까.
인공지능이 고도화되면 어떨까. 이런 노이즈를 제거해서 진짜 지표를 알려드립니다? ... 라고 상상했더니 어떤 현실은 이럴 것이다.
즉,
AI가 마케팅 홍보 블로그를 자동 작성하고, 인접 게시글에 방문하여 자동 댓글을 달고 다닌다. 소비자들이 네이버 검색으로 어떤 식당에 대한 평을 찾아 들어갔더니 글 쓴 놈도 대행사 AI, 댓글도 대행사 AI, 댓글쓴 놈 블로그 찾아 들어갔더니 거기도 대행사 AI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막 이카미.. 인간은 도대체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