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터를 한다는 그녀는.
어떤 영역을 그린후, “XXX를 좋아하는 소년” 이라는 제목을 달고서는.
나를 그 안의 구성원으로 밀어넣었다.
기분이 나빴다던가, 그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또 다시 만날 기회가 별로 없는 사람에게,
그냥 내 이미지가 그렇게 남아있으려니 생각하니 조금 억울해지는 것이었다.
차라리 뭐 변두리 오타쿠인가 보네요. 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말하지 않아도.. 가끔 표정으로 느낄 때가 있다.
“귀엽네..”
그 속에 들어있는 경멸이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