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사방에 하얀 풍차가 아름답게 놓인 삼양목장에 갔다.
산등성에 줄지어 선 늘씬한 자태라든지. 언덕 너머 빼꼼히 올라왔다가는 이내 들어가는 날개의 끝.
기억에도 없는 아련한 어떤 무엇.
귓가를 스친, 바람을 갈라낸. 도플러의 리듬.
2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