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란.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유연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개인역량과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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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카리스마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카리스마라는 말은 패션에서 특정한 매력을 지칭하는 용도로만 쓰였으면 좋겠다.
민주화의 아이콘인 DJ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시대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지도자의 카리스마적인 능력을 원했다.
상고졸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고 탈권위의 분위기가 확산되나 싶었지만. 얼마 못 가서 대통령의 체통 없음을 야유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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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 복종이라는 것은 종교적인 것이지 민주적인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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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하여 미국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에는 흥미로운 인물 설정이 나온다. 아다마 제독은 아들 리에게 묘한 컴플렉스가 하나 갖고 있었다.
누구라도 복종하는 절대적인 카리스마와 유일한 함대, 무수한 경험을 가진 그에게는 없는, 민주주의와 법에 대한 원칙에 대한 믿음이 아들에게는 있었기 때문.
지도력 높은 함장은 그 사실을 꿰뚫어보고 아들의 민주주의적 가치를 이용해서 자신의 단점을 적절히 보완하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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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도 카리스마 있다는 말을 들으면 기꺼이 기쁘게 받아들일 것 같다. 본 함장도 매력남이 되고 싶엉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