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를 샀다.
가까운 광교산에 갔다.
아내가 말했다.
"등산화를 사니까 산에 오게되는 것 같앙~♡"
"그러게 앞으로 매주 등산화를 사자구! 하! 하! 하!~♥"
"그럼 등산화마다 산 이름을 붙이는 거양?~♡ 이 등산화는 광교산 저 등산화는 지리산.."
"그거 좋네! 마이키!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핳"
. . .
등산로에 오니 벤자민등산로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것 같았다.
과연 젊은 것들은 간밤의 숙취로 출발 비디오 여행이 끝나고 나서야 컵라면을 부여잡는 것이 확실하다.
60대 : 축지법을 씀.
50대 : 무장 공비 수준의 등산 속도
40대 : 산을 즐김
30대 : 헉! 헉! 헉! 헉!
운동 좀 해야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