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컨설팅 업체의 컨설팅을 받는 이유를 빈정대며 바라보면 이렇다.
자기를 자기보다 잘 아는 놈이 자기 말고 또 어디 있으랴. 문제라는 것은 대부분 못 고쳐서 문제지 몰라서 문제가 아니다.
요즘 미디어를 보니까 인맥 축구라는 말이 돈다. 히딩크가 국대 감독으로 들어와서 잘 한 일이 바로 이 인맥축구를 까부셨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빌어온 "능력"도 중요하지만 "권위"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부의 거지같은 정치적 이해타산관계를 해결하려면 슨상님이 돌아오든 가카가 땅크로 밀어버리든 미국에서 박사를 하고 오신 일본이랑 친한 이박사가 후루루잇햐를 하는 수 밖에.
이번 국대는 인맥축구인가 아닌가.
민주적이지도 않고 변화하지도 못하는 조직이라면 내부 인사가 할 수 있는 역량의 한계는 명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