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글 복원 시점에서 현재 티루트 블로그는 자체 개발 버전임. 아래 글은 2012년의 고민임.
붕가붕가 레코드에서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이라는 말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한 1-2년전 부터 거슬리는 단어 중 하나.
지속가능한, 콜라보레이션.
3-4년 주기로 블로그 이사와 관련하여 로드가 걸린다. 고민도 많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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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모두 옮기고 있다.
http://trootg.tistory.com
트래픽과 호스팅 하드 용량이 이제 감당이 안 된다.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가 사진 컬렉션의 파편화(?)현상이 심해졌다.
페북, 피카사, 플리커, 네이버, 티루트 블로그 정신이 없다.
사라지고 유실된다.
부모님이 손녀 사진 찾을 때마다 어려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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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의 주안점은 “지속가능성”이다.
문제
– 10년, 20년 후에도 사진이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을 것인가? 백업과 복구는 쉬운가?
– 서비스가 갑자기 접혀버리지는 않을지?
– 서비스를 접을 경우 데이터를 안전하게 백업받아서 새로운 서비스에 마이그레이션하기 용이한지.
기타 문제
– 내 입맛대로 꾸미기는 쉬운가?
– 내 가족과 지인들이 둘러보기는 편한가?
조건
– 사용자가 많아야 한다. 그래야 서비스를 접든 뭘 하든 자체적인 해결책이 자연발생한다.
– 가급적 대기업이 운영해야 한다.
– 해외 서비스는 복잡하다. 불안하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들이 접근하기 힘들다.
– 스타트업은 안 된다.
당초 선택지는 구글 블로그였다. 피카사를 경유하여 사진 올리기가 쉽다.
구글 블로그는 댓글 시스템이 여전히 번거롭다.
동적 뷰는 경망스럽게 동작한다.
뭐 이러저러 결국 티스토리다.
티스토리에는 불만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결국 사진들을 티스토리로 옮기는 중이다.
티루트가 벌써 10년이 넘었다. 중간중간 자료 유실이 많았다.
부끄러워서 지운 것. 이제는 필요없어서 지운 것. 정리가 안 돼서 비공개로 처리한 것(비공개가 공개글 숫자와 비슷)
어쨌든 지속가능한 블로그질을 이어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가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