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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2017/08/27

Lois Kim 누님께서 손톱을 이니블루로 칠했다고 사진을 올렸길래 대뜸 댓글을 "헐 저거 민정당 블루" 아니냐고 썼다가 잠시 천국의 문 곁에서 주마등을 보는가 싶었으나 속히 용서를 구하고 왔따.

정치에 대해서 잘 모리는 나로서는 저짝당명이나 이짝당명이나 역사를 잘 모리고 당 이름도 기억하지 몬하고 그러타.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나으 꼬꼬마 시절의 민정당 깃발과 그 강렬한 퍼렁색이 이따 (아마 지금도 그리라면 그릴 수 있을 것 같따) 나으 존경하는 슨상님이 92년인가에 낙선하시고 광주에 나부꼈다던 노란깃발의 노란색과 상고졸 노무현 대통령이 명바기의 덫에 걸려 수원 연화장에서 저기로 가시던 날 무리지어 흔들리던 노란풍선의 노란색보다도 그 퍼렁색이 더 기억에 남아이따. 학교에서 반공 글짓기를 하고 때려잡자 공산당 포스터를 그리곤 했지만 민정당 깃발을 그리라 한 적은 없었는데 그 퍼런색이 여전히 기억에 남는 거슨 아마도 땡전뉴스의 힘이리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때는 꼬꼬마였으니 들이붓는대로 머리에 들어가던 성장기 아니었던가.

노무현은 청와대를 어떤 회의체로 운영했던 갓따. 강력한 리더십이나 카리스마는 사실 구시대의 덕목 아니던가. 아마도 그런 매력이라는 거슨 민주주의적 의사결정을 하기에 영 시간도 없고 진도 안 빠질때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뭐 그런 개인적이고 비민주적인 매력이라고 본다. 그래서 아마도, 땡전뉴스 같은 것을 보고 자란 세대에게 노무현의 민주주의는 체통도 없고 권위도 없는 그저 촌부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문통이 "보이는 리더십"을 행하고 있따. 참으로 영리한 처사다. 물론 땡전뉴스와는 족보와 차원이 다르다. 말하자면, 형은 죽었어! 이제 더는 없어!! 하지만! 내 등에, 이 가슴에, 하나가 되어 살아가능 그렌라간 같은 것이다. 그래서 그는 청와대라는 회의체의 대변인이 되어따. 장년 보수층까지 문통에게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어쩌면 그러케 단순한 것일지도 모른다. 카리스마적 리더십으로 보이지만 사실 팀플이다. "너 내 동료가 돼라"

정ㅊㅣ라는 거시 이렇게 어려운 거시다. 맞춤법이나 타이핑보다도 더.

사조ㄱ) 과거는 상관없다. 창조과학자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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