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피 기호 같은게 없어서 아무거나 먹는데 딱히 기호가 있다면 컨퍼런스 같은데에서 주는 호텔 급식식 연한 커피와 던킨 맨하탄 쓴 드립을 선호하고 그 외에는 그저 카페인 보충제일 뿐이다.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드라이브 인 쓰루가 있어서 일 뿐 길목에 맥도날드가 있다면 맥도날드 커피도 마신다.
아침에는 다른 부식의 섭취 조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류를 먹을 때가 많은데 당분과 카페인을 동시에 보충하여 부팅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만약 쥬스나 계란 후라이등을 먹었다면 모카골드 대신에 전자동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서 종이컵으로 먹는다. 이런 의미에서 커피우유는 꽤나 훌륭한 완전식품으로서 가격과 영양조성이 짱이다.
머그컵은 사용하지 않는데 사실 전세계 머그컵의 공급수요를 상상해보면, 종이컵이 TOC측면에서 더 환경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 사실 귀찮다 ...)
오늘 아침에는 문득 붕붕드링크의 추억을 떠올리며 종이컵에 맥심 화이트 골드를 넣고 에스프레소를 받아서 온수를 타 먹어보았다. 두 종류의 조합 카페인에 당분과 단백질이 들어있다. 이름을 뭘로 할까. 다크포션오브슈가엔젤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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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네 이거.
나는 커피에 대한 기호가 없는 편이다. 두 번은 사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