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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아웅산 수지

2017/11/06

먼저 글 공유.

https://www.facebook.com/rasiel37/posts/1962009920481544

로힝야족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찾아보면, 공유한 조현민님의 글과 같은 내용을 볼 수 있다. 요약하면 "아웅산 수지가 지금 잘못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복잡한 문제이므로 쉽게 판단하면 안 된다" 정도 되겠다.

http://newspeppermint.com/2017/11/03/aungsansuukyidemocracy/

위에 뉴스페퍼민트 링크는 서구적 시각에서 본 아웅산 수지의 신격화 일대기 비판이다. 뭐 일리있는 이야기인데 나는 확증편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오리엔탈리즘으로 본다.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용어는 동양의 신비와 감춰진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것. 정도로 이해하시는 분이 있는데 사실은 제국주의 식민지로서의 하끕 동양에 대한 어여쁨(?)과 편견까지 포함한 개념이라고 한다. (에드워드 사이드)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민주화가 이행되지 않은 엉망진창 저개발 국가에서 나타난 민주화의 영웅, 게다가 저 동네는 남녀차별도 심하다는데 여성 지도자. 그야말로 동양의 신비인 것이다. 동양의 신비를 너도나도 칭송하였지만 사실 그다지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은 듯한.

한 편으로, 수지와 줄곧 함께 언급되는, 돌아가신 우리 슨상님의 폭넓은 대외 인맥이나 시대의 리더들이 표현하는 슨상님에 대한 존경심에도 일부 오리엔탈리즘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떡밥은 참으로 곤란한 것이 아웅산 수지, 만델라, 슨상님은 항상 패키지로 언급되는 경향이 있고, 셋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므로 아웅산 수지의 행보에서 깔만한 일이 나올 때마다 패키지로 슨상님을 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 놨다 한다는 것이다. 뭐 노벨 평화상의 정치성 때문에 노벨상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은 들어 볼 필요가 있긴 하다. 다만 로힝야족이라는 단어조차도 모를 님들이 있어서 사실은 안심. 전술핵과 전략핵의 차이점도 모르지만 슨상님에 대한 뼛속 깊숙한 컴플렉스 하나는 노벨상인 분들이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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