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다운에서 제일 짜증나는 것 중에 하나는 줄바꿈.
마크다운은 그야말로 콘텐츠 집중형이라서 레이아웃, 문장의 길이, 문단의 나눔, 웹툰과 시인들이 애용하는 스크롤과 공백을 이용한 행간의 호흡과 템포등을 구성하기 어렵다.
특히, 피씨 통신 시절에 온라인 글쓰기 버릇을 정착한 꼰대들이 말로 줄바꿈 문제는 심각한 문제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이 꼰대들은 문장 길이에 의한 가독성 확보와 글의 템포를 조절하는 자기만의 문체들을 어느정도 갖고 있는데, 마크다운에서는 이게 잘 안 된다는 것이다..
피씨 통신 시절의 글쓰기 버릇을 21세기에서도 유효한 전략으로 구사하고 있는 문체 대마왕이라면 역시 구조론의 김동렬님. 종종 재수없는 글쓰기의 교과서를 시전하시지만 그 탁월한 식견과 깊이 앞에 섣불리 마짱떴다가는 죽음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