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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블로그에서 필요없는 것들

2020/02/19

개인 블로그에서 필요없는 것을 깨닫는데 한 10년쯤 걸렸다.

  1. 페이징 : 한 사람이 싸는 글은 평생을 통틀어도 한 페이지에 다 리스팅해도 된다. 페이징은 필요없다.
  2. 검색 : 한 페이지에 다 있으니 그냥 브라우저 검색하면 된다. 그것도 안 된다면 메타 태그 좀 넣고 구글 검색에 걸리기를 기도한다.
  3. 댓글 : 너도 아싸 나도 아싸 우리는 모두 아싸 위아더월드!
  4. 광고 : 애드센스 핫할때 첫 100불 모으는데 한 달 걸렸다. 그 다음에 3달 걸렸다. 이제 애드센스를 뗐다...
  5. 태깅 : 내가 뭐 글을 그렇게 잘 쓰고 정리하는 사람이 아니다..
  6. 핑백/트랙백/오픈아이디 : 소통합시다 헤헤 나는 꼰대가 아니에요 헤헤헤헤
  7. 카운터 : 오늘 1, 어제 1, 내일도 1
  8. 링크 : 너도 아싸 나도 아싸 우리는 모두 아싸...
  9. 자기소개, SNS 링크들 : 저는 개나 소중에서 개를 맡고 있습니다.
  10. 관련글 링크 : 관련글이 없다..

.... 그래서 글 마저 없애버리려다가 글 하나 쓰는 시간을 최대 15분 정도로 정했다. 열심히 쓴 티가 나는 글에 헛점이 많으면 더 븅딱 같으니까 아예 허술하게 쓴다. 마춤법에 신경쓰면 옥에 티가 자꾸 보이니 맟춤법도 지키지 않는다. 퇴고와 윤문, 차후 수정을 하지 않는다. 나를 위한 용도로 95, 넘에게 자랑하고 공유하고 이념 사상 지식을 전파할 용도로 5를 넣는다. 팩트고 뭐고 확인하지 않는다. 그럴 시간이 어딧나 뱃살 뺄 시간도 없는데. 모르겠으면 모른다고 쓰고 아리송하면 아리송하게 쓴다. 너도 맞고 나도 맞고 너도 틀리고 나도 틀리고 틀린건 트린건데 다르다 하지 않고 해석이 쉬우면 오해를 하니까 해석할 놈만 해석하라 ㅅ쓰까서 쓴다. 그리하여 만연개판아몰랑개판경박관심체가 탄생하였따.... 나으 이런 만(..중략..)심체는 의도적인것이다. 결코 본인의 글쓰기 능력이 누님처럼 우주같아서 그런게 아니라는 것이다. 믿어주세요. 저는 보통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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