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는 일이나 넙죽넙죽 하다가 커리어가 다 망가지고 있구나 걱정하는 시절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 박명수의 "중요한 것은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을 응원하지 않는가. 누구나 저마다의 심지는 있다.
그리하여 넙죽넙죽 시키는 일이나 하는 한 편에는 편향이 있는 것이다. 아 왜 저 일을 그렇게 할까 싶은데 하고 싶은 거 좋아하는 거 해야 하는 거에 대한 편향을 "시키서 하는 일"에 2그람쯤 쓰까넣을 수 있다.
즉,
우리가 취미로 개발할 수 있는 날을 꿈꿔오지만 사실은 그 2그람의 편향을 업무에 녹이고도 "그저 시키는 일"을 잘 수행 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말한다.
"티나요.. 이렇게 일하지 마요.."
"네.."
"먹고 살아야죠.."
"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그리고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핳핳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