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문화_

향수, 파트리크 쥐스킨트.

2004/08/15

이름 어려운 작가의 소설중에도 재미있는 것이 있었다…;;;

. . . .

냄새를 맡는데 천재적이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런 냄새가 없는 조향사, 그루누이의 "살인의 추억".

향수에 대한 지식이나 프랑스 근대 사회, 주변 풍경과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다.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의 폐혜를 묘사할 때 종종 나오는 도시 빈민의 삶, 공허한 허위의식에 빠져있는 지식인, 욕심에 가득찬 자본가, 빈 껍데기 허영의 귀족, 배때지 부른 지주.

. . .

소재와 캐릭터가 독특하고 치밀하다. 작가의 천재성에 여러번 놀라게 된다. 심지어 유명 통속소설 작가의 양빠미를 후려치는 재미와 스피드마저 있다.

주인공 자체는 근대 프랑스를 살고 있지만 현대인의 캐릭터와도 잘 들어 맞는다. 자폐성을 가진 동시에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온 세상에 각인시키고 싶어 하는 모습이 그렇>다. 가장 유니크한 방법으로 자살을 하는 것 또한 그러하다. (서태지식 은퇴랄까)

현 시대의 스릴러 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주인공 그루누이의 배경이 그지 깽깽이라는 점이다.

현대물이라면 굳이 천재적 자폐 싸이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출생배경이나 신체상>의 결함같은 뻔한 악조건들을 설정하지 않았을 것 같다.





공유하기













[t:/] is not "technology - root". dawnsea,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