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자체가 독특한 작품.
스타일에 과도하게 치중한 나머지 스타일을 빼면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느낌도 든다. 허나 시부야스런 완성도 있는 짬뽕 스타일이라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아프로 머리모양을 한 흑인 사무라이가.
사무엘잭슨이 더빙한 수다쟁이를 데리고 다니며.
힙합 음악을 배경으로.
하이테크놀러지의 변태 승려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결국 먼치킨 오부 먼치킨. 본좌 오부 본좌를 겨루자. 하고.
내가 본좌다. 하며 끝난다.
그동안 곤조의 행보를 볼때 작붕 없이 일관성있는 퀄리티로 잘 마무리 지었다.
간지와 스타일에 치중한 나머지 과도하게 물을 뺀=채도빼기를 한 느낌은 든다.
미술면에서도 역시 훌륭하다 말할 수 있겠다.
게다가 곤조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힘든 터치를 썼다.
하드고어 한 액션 쪽은 그다지 새로운 인체 분할은 나오지 않았다.
액션도 공을 들인 것에 비해 창의력 있는 신은 부족한 편이다.
스타일의 미덕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