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알려져 있는 무간도 리메이크.
이 영화에 대한 해석은 참 재미있다.
....등등. 다양한 스펙트럼이 공존하는 영화 인 것 같다.
...인 것 같지만..
아무래도 헐리우드적 직설 화법, 길고 긴 스토리에 대한 압축적 해석,
그리고 황급히 마무리 지은 것 같은 엔딩 때문에.
오리지널 무간도의 중후한 무게감에 비하자면 많이 가볍다.
하지만 추천하지 않을 수는 없는 영화.
오리지널 무간도와 비교를 하자면 디파티드는 분명 강박증에 시달린 영화인 것 같다.
직설화법이 오리지널과 비교해서 단점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장점이기도 하고.
양조위의 우울과 대조적으로 생동감이 넘치는 디카프리오 캐릭터도 신선하다.
또한 무간도 처럼 중후하지는 않으나 컬컬한 느낌의 묘한 색감도 색다르다.
결정적으로!!!
중간에 정신과 선생 집에서 Pink Floyd 의 "Comfortably Numb"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