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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2010/06/14

다른 서평들을 몇 개만 대충 읽어보니 그냥 가볍게 읽는 재밌는 책이라고들 하는 데.. 그건 아닌 것 같다.

작가는 시종일관 하고 싶었던 말을 돌려말하고 있다.
그것을 유머코드 안에 숨겨놓은 듯 보이지만 사실 숨겨놓은 것도 아니고
눈알에 조금만 힘주면 대놓고 명쾌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란 이렇다.

"지금 내게 있는 문제의 원인은 모두 내 안에 있다."

참 뻔하고도 간단한;

현대인의 강박증을 다양한 직업과 인간 군상을 통해서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라부 선생이라는 전무후무한 초딩 자아 정신과 전문의 캐릭터 또한 이 책의 매력이다.

주목할 만한 문장 두 개를 적어둔다.

"성격이란 건 기득권이야. 저놈은 어쩔 수 없다고 손들게 만들면 이기는 거지"

"여러 번 취재를 받는 사이에 그쪽 방면의 권위자 같은 대우를 받게 되었다. "
"미디어는 많이 나가본 사람이 이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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