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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2045

2020/06/01

괜찮았지만 안괜찮고 별넷에 별하나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냐 소령을 가슴 속에 품고 사는 포스트-노노데모 아니 노노재팬의 신인류 아닌가. 기대라는게 있다고.

벡실과 애플시드(대충 코로나로 한국 차단한 아재 애니)가 나온지 한 20년쯤 안 됐나? 오니(대충 회오리로 108계단 18콤보 때리는 게임)가 나온지 20년쯤 안 됐나?

왜 삼디냐...삼디냐고... 제대로 하던가.. 삼디에 카툰 렌더링에 스노우 돌린 텍스쳐를 붙였다.....콤파운드에 물빼빠질한다음 프라이머에 비비크림에 에어쿠션 톡톡톡... 이것은 틱톡인가 갈비인가... 아예 만화를 만들든 헉소리나게 잘삼디를 하든 했어야 했는데.. 결국 돈인가.. 그럼 연출이라도..

모션은 플투 게임내 실시간 렌더링을 뺨친다.. 플삼이나 플사가 아니라 플투다.. 싱하형이 빠따들고 기다린다.. 게다가 경박하게 움직인다. 무게감이 전혀 없다. 에스카플로네가 두가가가가가 트트트더더덩할 때, 스파이크가 스스스슈아악 돌려차기를 할 때, 쿠사나기가 트더더덩취라락 하늘을 나를 때, 버스터 머신이 가슴속 축퇴로를 뜯어낼 때 우리는 지렸다. 유키카제가 이 뭐 말이 되냐 구라를 치며 쿠우우우우 콰콰콰콰 퍼어어엉을 보며 히에에에에에엑 숨을 죽였다. 그러나 넷플기동대는 유키카제와 동시대에 방영했던 마크로스 제로에 가깝다. VF가 태평양 상공 수백메다에서 오뚜기 인형인듯 드라군인듯 두리번거린 그거. 그 때 그 VF의 경박함에서 느낀 절망감의 재현이다. 소령도 노노리린도 없다. 없다 업서 이새끼야. (대충 나의 결혼 원정기) 결국 돈인가.. 그럼 연출이라도 잘했어야지.. 스네이크는 플투에서도 CQC로 스티븐시갈을 했다. 모션에서 경박함을 걷어낼 순 없었지만 연출로 커버했다고... 엑스트라들이 닌텐도위에서 파는 옷을 입고 모두의 골프에 나올법한 갤러리들처럼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단종 10년이라 리모콘은 알리에서 사야된다고..

전작들과 게임에서 전조가 있었긴 했다지만... 소령은 결국 미소녀가 됐다... 백지영 턱이야 흔한 애니턱이지만 이젠 뭐랄까 본격 애니턱이 되었다.. ...아라마키는 레고인형이 달고 나올 법한 헤어를 장착했다. 처음엔 생크림인 줄 알았는데 보니까 유체의 느낌이 전혀 없는 것이다. 아 이건 화이트 초코렛을 굳혀 만든 솔티트 카라멜이구나. 탈착 가능할 것 같은데 집에 가면 벗나?

한 편 테크놀러지 세계관이 과도하게 점프했다.. 있을 법한 설정이지만 전작들과는 괴리가 있다. 현실적 긴장감이 떨어진다. 아. 이건 넷플릭스지. 얼터드카본이구나. 있을 법 한데?가 아니라 아.. 그렇구나. 그렇지. 엉... 멍... 멍멍...알게 뭐야. 보여주면 알아들으라고. 이게 가상세계라고 사이퍼펑크 1984라고. 그러는 거냐.

조연들은 경박하다. 아마츄어 테러리스트들이야 종종 나오지만 아마츄어를 표현하는 방법이 그냥 아마츄어다.

이제는 거울 앞에 선 소련제 하인드디의 유사품이 역시 나오는데 장난감 같다.. 우뢰메 프라모델을 아스팔트위에 놓고 찍은 것 같다..

포스트 휴먼이라는 중심 소재는 괜찮았다. 전뇌랑 생뇌랑 퓨전해서 오천크스가 됐다는 건 대충 이해해 줄 수 있는데, 공각기동대 특유의 전술 현실감을 넘어서는 물리법칙을 강요한다. 미사일이나 저격 SW도 해킹당한다는 설정이야 사고 전차들이 나올 때부터 이해할 수 있지만 전술 현실감 측면에서는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건 내 가슴 속의 공각기동대가 아닌 것 같아.. 무리한 설정을 퉁칠 수 있는 한계 상황을 대충 꾸며놨어야.

...투찬넬 오덕체를 구사하고 싶다... 공각기동대가 넷플릭스에서 연재한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기대한 작품이었습니다만..(웃음).. 아무래도 전작들을 능가하긴 어렵달까..(먼산) 어쨌든 그래도 공각기동대니까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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