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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출장간 낙성대 헌책방에서 샀는데 이제사 읽음. 스티븐 와인버그 이름 있길래 생각없이 산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와인버그 책을 두루 읽은 것은 아니지만 "아원자 입자의 발견"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와인버그외에도 칼세이건과 굴드의 글도 있다. 기념 특집 책이고 저명한 학자들이 돌아가며 한 꼭지씩 남긴 책이다.
따라서 깊게 설명하진 않으나 총론적으로 짚어볼만한 시대의 지성이 나열되어있다. 그런데 이 책은 94년에 나왔다. 즉 28년전 시대의 지성이다.
하지만 나는 30년된 블루백스를 지금 읽어도 이해를 못 한다. 사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는 업데이트 된 내용도 별로 없다. 최신의 끈이론과 여분의 차원 같은 것을 나는 두 줄도 이해하지 못한다.
과학 교양서 이후 중급, 즉 서브컬쳐라고 해야 할지, 중급 과학 교양서는 어떤 책이 있을까. 중급자용 코딩 도서가 잘 눈에 안 띄는 이유와 같을까. 그 보다 밥벌이용 도서도 잘 안 읽는 판이다. 으...
얼마전에 FOMO 라는 단어를 알게 됐는데, 중년 이후 읽는 책이라는 것들이 점점 FOMO가 이끌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 한 편, 그러면서도 나는 죽어라 지가 읽고 싶은 것만 읽는 것 같다.
아니 사실 저는 책을 거의 읽지 않습니다. 만화책하고 요약 유투브만 봐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