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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2023/01/24

다차원 욕망의 정반합을 다뤘다. 즉, 이 주제를 평생 탐구하다 작고한 곤사토시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2부 끝의 연출은 또다시 파프리카가 떠오른다. 알려진 바와 같이 놀란 인셉션의 (생략..)

결국 수많은 선택지의 후회와 회한속에서 존재의 부정까지 이르러보지만, 어쩌고저쩌고 지금의 존재가 그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신파를 쓰다가 가족이 끌어안고 끝나는 우주. 식상하고 지루하도록 모범적이나 너와 나의 보편성이기에 오토매틱 공감대로 향한다.

한 편으로 양자경과 콴의 인생 자체가 영화의 일부로 녹아든 느낌이다. 두 배우 인생의 여러 분기점이 영화의 세계관과 결합된 것은 아닌지.

영화 자체는 조금 지루했던 것 같다. 화려한 미장센과 밀리초단위로 잘라붙인 화면들이 난무하지만 걷어낸다고 걷어낸 편집에서도 차마 아까워 못 버린 컷들이 있었을 것 같다.

포스터도 한 편의 작품 같다. 노인Z를 다시 찾아보고 싶은 장면도 나온다.

폭발적인 재미와 흥미가 없더라도 왠지 봐둬야 할 것 같은 영화다. 아마 한 두 번은 다시 찾아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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