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구들에게 10년간 떠들었다.
건버스터 봤니? 아직 안 봤어? 처음엔 유치한 가 싶은데 끝에 가면 운다? 엉? 진짜야? 이번에 다이버스터가 나왔거든? 끝까지 봐봐. 진짜 눈물 쪽 나오거든? 엉? 아직도 건버스터 안 봤다고? 너 나디아 좋아한다메? 레드노아가 사실은 말이지? 그니까.. 인터스텔라가 건버스터에서 따온거 아니? 아빠와 딸의 시간 지연도 그렇고? 엉? 목성에서 가사상태로 발견되는 주인공들도 그렇고? 사랑하는 사람이 실종 된 곳에 주인공들이 오랜 시간이 걸려서 도착했는데 아빠와 애인이 죽은 시각은 몇 분 밖에 안 지났고 엉? 주요 음악이 홀스트 화성에서 가져온 거거든? 다나카 코헤이가 작곡간데 엉? 나중에 음악만 들어도 눈물나온다? 아 은하탐사 보더플래닛이라고 있거든? 이게 짝사랑녀를 구하러 우주 여행을 떠나거든? 아직도 안 봤다고 엉? 그 태서랙트 공간이랑 다이버스터 시간감찰관이랑 사실 같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거든? 아니 그러니까 이제 그만하라고? 아직 안 봤다며.. 아빠가 멀어질 때마다 자식들과 시간차가 나잖아? 그게 노리코의 동창 같은 건데? 아 사실은 별의 목소리랑 가까운가? 암튼 올해 안엔 보기다? 엉?
..... 내년 마크로스 플러스 재개봉을 앞두고 이제 마크로스 플러스로 모드 전환 해 볼까 합니다....